표현술(미사여구법, elocutio)에 대해서

오늘은 표현술(미사여구법, elocutio)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표현술(미사여구법, elocutio)에 대해서

1.표현술(미사여구법, elocutio)에 대해서

여기서 이데올로기적 작용은 약호교환에 의해 수행된다. 왜냐하면 ‘설탕’의 수사학적 약호교환(la commutazione retorica di codice)은특정한 기호의 의미 일부분을 억누르는 동시에 특수한 이해집단의목적을 위해 다른 일부분에게 특권적 지위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약호교환은 교묘하게 대중을 설득해 나가는 온갖 형태의 허위적 이데올로기적 본성을 드러낸다. 에코는 이부분에 특히 커다란 비중을 두며 『기호학이론』은 이에 대한 논의 의한 정점을 보여 준다.

이렇게 약호교환에 대한 확인과 폭로를 통해 기호학은 기호체계의 총체적인 모습과 그 체계에서 생성된 메시지의 구조를 묘사함으로써 메시지가 조작되고 그를 통해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까지 왜곡하는 방법을 간파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따라서 에코 스스로 언급하듯이 그의 기호학은 “일종의 사회비판 따라서 다양한 (사회적) 실천형식 중 하나(una forma di CRITICA SOCIALE, quindici una delleforme della prassi)”이다.

2. 이데올로기적 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로서의 기호학

1)사회적 실천으로서의 기호학

앞에서 에코의 논의에 의하면, 이데올로기적 담론은 한 사회 내의믿음, 가치 등의 공론에 근거한 논거발견술과 여러 선택들 중 하나,즉 특정 배열법 외 다른 배열법을 감추려고 노력하며 이를 위해 약호이동하는 과정과 상위약호화의 수사학적 노력을 통해 형성된다.따라서 에코의 첫 번째 예(3.3.)에서 생산성과 난방 사이의 조화롭고 균형적인 상응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가 기초하고 있는 의미적단위 ‘최대량’이 열과 에너지의 최대량을 나타낼 뿐 아니라 기압의최대량(위험)을 동시에 나타낸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를 수(혹은 잊을수) 있다.

이 경우 열과 에너지의 ‘최대량’이라는 의미적 단위에 연결된 내포(내포)들은 ‘풍부’, ‘편안’, ‘에너지’ 들이며 이들은 그것을대신하여 이름 붙여지게 된다.결국 최대열의 난방은 ‘풍부’, ‘편안’, ‘에너지’라는 내포들을 낳으면서 이들 “단어들과 기호들은 마치 그것들이 말하는 것이 단순히자의적이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우연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수용자(소비자)로 하여금 영원하고 필연적인 양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끔” 내포들을 통해 이데올로기를 숨긴 채 신화화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코에 의하면 /최대량의 열/이 ‘부유’와 ‘편안’을 암시하는 표현일 뿐 아니라 그것은 곧 기압의 상태가 증가하고 따라서 ‘위험’을 생산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머리로 서있곤 했던 철학을 발로 서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마르크스가 물구나무로 서 있던 혜켈의 관념론적 변증법을 유물론적으로 전도시켜 그것을 탈신비화시킴으로써 비합리적인 껍데기로부터 합리적인 핵심을 분리시키는 것과 같으며 에코 스스로 자신의 기호학이 마르크스주의의 실천적 철학선상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데온로기는 부분적이고 비연결적인 세계관으로서 의미적 우주의 여러 갈래 상호연관을 무시함으로써 어떤 기호들이 그것을 위해 생산되어야 하는 실제적 이유를 은폐한다. 이 망각이 허위의식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기호이론은 그 ‘발견술적이고 실천적인 힘’을 발휘한다. 즉 기호학은 “주어진 문화체계의 숨은 상호 관련성을 보여 줌으로써(특정 입장의) 기호생산 노력이 그러한 문화적 그물조직의 복잡성을
수용할 수도 있고 혹은 은폐할 수도 있으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의 상태를 변화시키려는” 인위적인 변형을 폭로한다.

이렇게 수사학과 이데올로기를 기호학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사실,결정, 의견, 신념, 가치에 대한 인간의 거의 모든 추리는 이미 철대적인 이성의 권위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인간의 감정적 요소, 역사적 평가, 실용적 동기와 뒤얽혀 있음이 명백해진다. 이데을로기는 항상 알고 있는 이상의 것을 말한다. 즉 이데올로기는 외관상 합리성 밑에 항상 지적 차원이 아니라 감정의 차원에 속하는 편견을 감추고 있다.

2)에코의 현상학적 방법

에코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위와 같은 기호학적 고찰은 일차적으로 어떤 메시지의 실제적인 정치, 경제 등의 외적 현실을 괄호 치고그 메시지 내에서의 언어학적, 기호학적 의미형성과정–그 자체가 수사학적이기에 이데올로기적인–을 살펴보는 현상학적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서 에코가 수사학적 장치과정을 통해 이데올로기적 의미가 메시지(대상) 자체 내에 구조화되어 있다는 논의방식에서사용한 현상학적 방법이란 문자 그대로의 현상학적 환원은 아니다.즉 “판단중지를 통해 가능하게 된 작업수행 – 선험적 환원 -……은 바로 ‘이’ 세계를 선험적 현상인 ‘세계’로 환원하고, 이와 더불어 세계의 상관자인 선험적 주관성으로 환원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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