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추리로서의 상정논법과 그 정당성 근거3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종합추리로서의 상정논법과 그 정당성 근거 세번째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합추리로서의 상정논법과 그 정당성 근거3

1. 종합추리로서의 상정논법과 그 정당성 근거3

그러므로 퍼스에게 있어 인간의 상정논법적 본능은 진화해 온 것이다. 진화적인 힘들의 압력 아래서 인간의 정신은 물리적 실재(자연)들과 함께 자연화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칸트가 자연과학의 타당성의 근거를 인간의 선험적 자아에서 끌어온 것을 한 세기 후의다원이 주장한 진화설에 적용한 듯이 보이는 다음과 같은 말에서 퍼스의 종합판단에 대한 구상을 명확히 엿볼 수 있다. “인간의 정신에제시되는 개념들과 자연의 법칙들에 관련된 개념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일치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결국 종(種)의 축적된 경험으로부터 보증받은 형이상학적 확신이 우리의 상정논법적 본능을믿을 만하게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본능에 대한 신뢰와 이론화는 경험으로부터의 모든 추론에는 오성의 그 어떤 논증이나 절차에 의해서도 지지되지 못하는 마음에 의해 취해지는 단계가 있다고 보고, 그것은 논증이 아닌 그만큼의 권위와 비증을 갖는 어떤 원리에 의해 유발되는바, 그것이 바로 습관과 관습이라는 인간본성(human nature)에 의해서라고 본 흄으로부터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흄 또한 이러한습관은 동물적 본성의 원리이기도 하며, 동물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많은 것들을 경험에서 배운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흄이 경험으로부터의 모든 추론은 습관의 결과이지 추리의 결과가 아니라고 본데 반해서 퍼스는 이 본능의 영역이 지니고 있는 추리적인 측면, 즉그의 연속주의(synechism)에 따라 무한소처럼 보이는 곳의 합리성을 밝히고 있다.

이렇게 “상정논법적 연상 (혹은 지각적 판단)은 마치 섬광처럼 우리에게 떠오르는데, 이는 아주 오류 가능성이 많은 것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통찰행위(an act of insight)이다. 이전에는 가설의 서로 다른요소들로 있어 서로 연결 지어 생각해 본 적이 전혀 없던 것들을 새로운 제안이 번뜩이면서 이 서로 다른 요소들을 함께 결합시켜 보려는 아이디어”, 바로 이것이 상정논법인 것이다. 따라서 귀납이 일련의 사실들로부터 또 다른 유사한 사실들을 추리하는 것이라면, 상정논법은 한 종류의 사실들로부터 전혀 다른 종류의 사실을 이끌어낸다. 귀납이 법칙 –특수한 것들로부터 –을 발견(추리)하는 반면상정논법은 원인들(가설12%들) –결과들로부터 一을 발견한다. 전자가 분류화한다면 후자는 설명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번뜩이는 섬광에 의해 떠오르는 아이디어, 곧 가설들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을까? 부출러(Buchler)는 퍼스의 가설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 종류의 가설은 관찰된 사실에 대한 진술은 아니지만 후속적으로 직접 관찰을 가능하게 한다. 예컨대 내가 만일 한 움큼의 흰 콩을 보았고,그것들이 어떤 가방으로부터 나왔으며, 그 콩들은 분명 훨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내가 본 그 흰 콩들은 그 가방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경우 가설은 관찰된 콩들의 흰색을 설명한다. 즉 콩이 하얀 원인을 설명하고 진술한다. 또한 터키지방의 통치자처럼 가설이란 것이 관찰된 가정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관찰되었던 사실들이 생겨나게 된 가정된 진리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 가설의 의미는 그것들이 과거를 언급한다는 면에서 직접관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고기를 먹었던 화석이 관찰되어 이를 설명하고자 할 때 한때 바다가 육지로 덮였었다는 가설을 할 수 있다. 이는 첫 번째 가설보다 더 적절한 원인들에 대한 진술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가설은 과학적 가설들, 즉 이론(역사이론은 제외)이라 할 수있는 진술로서 결코 관찰해 본 적이 없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원자, 발광 에테르와 같은 것에 대한 진술이다. 이것이야말로 직접 관찰한 사실들로부터의 일반화, 귀납의 결과인 경험적 법칙을 설명하는 원인들에 대한 진술이다.

논리실증주의자들이 가설을 가정된 실체에 대한 진술로보는 데 반해 퍼스에게서는 그러한 진술은 가설의 한 종류일 뿐이다.결국 가설들은 그것들이 완벽하게 확실하지는 않다는 의미에서 시험적이고 잠정적이다. 이 세 가지 종류의 가설들이 모두 퍼스가 의미하는상정논법이며, 이러한 상정논법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예를 들어 본판티니(Massimo A. Bonfatini)와 프로니(Giampaolo Proni)는 상정논법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게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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