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프레임, 스크립트, 문맥들의 미로 4번째

오늘은 백과사전 프레임, 스크립트, 문맥들의 미로 4번째 이야기를 빠르게 해보겠습니다.

백과사전 프레임, 스크립트, 문맥들의 미로 4번째

1.백과사전 프레임, 스크립트, 문맥들의 미로 4번째

6) 땅속줄기는 (语義차용이 아니라) 그 모든 차원에서 다른 것과 연결될 수 있는 열린 도표(chart)는 동시에 기능하는 여러 선들의 총체를 의미한다. 선들은 사물들과 사건들을 구성하는 요소들로서 예술, 사회, 개인에 있어 아주 다른 종류의 선들, 즉추상적인 것, 분할된 것, 그렇지 않은 것, 크기를 나타내는 것, 방향을 나타내는 것 등등이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제각각 자신의 자리, 지도, 도표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선들에는 상호 관련된 공간들도 있고, 어떤 선은 이런저런 공간적, 입체적 형성을 감싸기도 하며.해체될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으며 끊임없이 변환될 수 있다.

7)모든 방향에서 열려 있는 수형도들의 조직망(network)은 땅속줄기를만들 수 있다.

8) 무엇보다 중요한 특징으로 어느 누구도 땅속줄기전체를 기술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땅속줄기가 다차원적으로 복잡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구조가 시간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처럼 모든 마디마디가 서로 다른 마디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에서는 다음과 같은 모순추리(contradictory inferences)의 가능성 또한있게 마련이다. 즉 만일 p이면 p로부터 도출가능한 모든 결과가 가능하다. 따라서 ‘p이면 q다’도 동시에 ‘p이면 q가 아니다’도 참이다.

9) 전체를 다 묘사할 수 없는 이와 같은 구조는 부분적인 묘사들을잠정적으로 총합해서 묘사될 수 있을 뿐이다.

10) 외부가 없으므로이 구조는 오직 내부에서만 바라볼 수 있으며, 어떤 마디에서도 진체적 조망을 할 수는 없으므로 이러한 망조직을 부분적으로 바라볼수밖에 없는 모든 기술은 반증가능성이 있는 하나의 가설에 지나지않게 된다. 이러한 뿌리가 카오스가 된 세계라는 나무의 이미지로서 바로 규제적인 기호학적 가설로서 백과사전적 모델 Q이기도하다.

이러한 백과사전적 체제는 우리의 문화적 우주(과학과 예술 포함)를 들여다보기 위해 우리가 택한 관점에 의존하게 되며, 따라서 지도작성법만큼 많은 지식체계들을 상정할 수 있다. 사실상 위와 같은미로와 백과사전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 세계가 바로 기호작용의 우주, 즉 인간문화라는 우주이다. 따라서 에코에 의하면 땅속줄기는다음과 같은 기호학적인 의미를 지닌다.

  • 1) 기호작용의 우주는 해석체의 조직망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이때 해석체가 바로 땅속줄기에서의 한 점(point)이다.
  • 2) 따라서 해석체로서 하나의 점은 다른 모든점들과 연결될 수 있으며, 외부도 내부도 없이 어떠한 통로로도 연결될 수 있는 열린 도표를 형성하므로 무한하다. 즉 하나의 표현은 서로 다른 문화마다 주어진 각 문화틀에 따라 서로 다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므로 해석체의 운동, 즉 기호작용은 무한할 수밖에없다. 또한 백과사전에 관한 모든 담론은 이전의 백과사전 자체 구조를 의문시하므로 무한할 수밖에 없다.
  • 3) 기호작용의 우주는 진리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해 말해져 온 것이나 진리라고믿어져 온 것들뿐만 아니라 주어진 한 문화가 특정 주제에 대해 특정 담론을 세밀화시켜 온 것이라면 거짓이나 상상적인 것이나 전설같은 것이라고 믿어져 온 것들도 기록한다. 즉 백과사전은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에서 죽었다는 식의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줄리엣이 베로나에서 죽었다는 식의 문학적 진리 또한 기록한다.
  • 4) 이러한 의미론적 백과사전은 따라서 완성될 수 없으며 오직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의 규제적 가설 혹은 규제적 이념 (regulative idca)로서만존재한다. 즉 실제적인 담론들(그리고 텍스트들)의 특정 부분을 해석하기에 유용해 보이는 한 사회적인 백과사전의 일정 부분을 따로 분리시킬 수 있을 때는 바로 이러한 규제적 이넘이라는 기반 위에서이다.
  • 5) 그렇다고 이와 같은 백과사전이 제대로 구조화된 지식의 존재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러한 지식은 하나의 완성된 전체 체계로서 조직될 수 없으며, 그렇게 인식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백과사전은 새로 제시된 대안과 모순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국부적인(local) 문화조직이 되는 잠정적이고 국부적인 지식체계를 제공한다. 때문에 그러한 부분적인 조직들이 부분임을 망각하고 유일하고 전체적인 것으로 보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국 이데올로기적인 편견을 낳을 뿐이다. 여기서 에코는 기호작용의 운동이백과사전적인 것으로서 이는 땅속줄기와 같은 미로형태를 떠고 있음을 보여 주면서 초기에 보였던 세계관과 동일한 세계관을 보여 주고 있다.

즉 인간문화의 우주(달리 말하면 기호작용의 우주)는 각 문화마다 동일한 상황과 표현에 대해 서로 다른 기후와 자연풍토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을 가하며 서로 다른 해석체를 형성하고 이는 그문화 내에서도 지역마다, 더 작은 사회마다, 각 가정과 각 개인마다…… 로 끝없이 무한하게 다른 개념을 형성한다. 따라서 어느 특정문화가 우수하다거나 훌륭하다는 식의 중심도 없으며 가장자리도 외부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체적 각도에서 총체성이나 전체라는 이름으로 문화세계를 파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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