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호학적 분석범주로서의 이데올로기와 (상위)약호화(L’ipercodifica(overcoing))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기호학적 분석범주로서의 이데올로기와 (상위)약호화(L’ipercodifica(overcoing))에 대해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문맥에 따라 선택함으로써 위의 두 문장은 칼(Karl)을 따르거나 그루초(Groucho)를 따르거나이다. 만일 이름에 상응하는 의미소가 의미론적으로 분석될 수 있다면칼 마르크스는 ‘정치학’을 그루초 마르크스는 ‘영화’라는 표시소를갖기 때문에 둘 다 문맥에 따라 어떤 단위를 의미하는가를 선택할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르크스를 따른다/라는 문장은밝혀져야 할 모호성이 남아 있다. 이데올로기적인 내포가 이 철학적규정에 있는 것이다. 즉 마르크스를 따르는 것은 좋은가 나쁜가? 만일 박정희 정권에서 반공연맹회원이 /이 사람을 보라. 그는 마르크스를 따른다/라고 말한다면 이 문장은 철학적 상징 이상을 나타낸다.(그녀는 순종적이지 못하고 고집이 세다/ 혹은 /그는 주장이 뚜렷하며 신념이 확실하다/는 문장 역시 그 자체만으로는 좋은 뜻인지나쁜 뜻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이 아니라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러한 문장이 갖는 내포적 의미는 분명하다. 이러한 종류의이데올로기적인 내포는 그 표현의 내용 일부를 이루기 때문에 파악되지 않으면 안 된다.여기서 가정되어야 할 것은 메시지의 송신인은 주어진 이데올로기에 종속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데올로기 자체는 조직된 세계관으로서 기호학적 분석의 주제가 되어야만 한다.예를 들어 서양 선진국들에 대한 아랍민족의 투쟁을 역설하는 팔레스타인 정치가가 아랍민족이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은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믿을지라도 그가 /자유세계의 수호/라고 말할 가능성은희박하다. 왜냐하면 /자유세계의 수호/라는 수사학적 표현은 미국과동일한 이데올로기를 고수하는 동맹국가들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적 입장은 곧 총체적 의미영역의 이데울로기적 분할이자 현실세계의 분할적 모델화이다. 따라서 이 같은 수사학적 표현과 확인가능한 이데올로기적 단위를 결합시키는 내포적약호는 비교적 쉽게 구성될 수 있는바, 그는 아마도 /알라신의 수회/와 같은 표현을 선택할 것이다.
이렇게 의미를 촉진시키는 이데올로기 후은 수신자의 예비지식이자 지적 유산인 이데올로기는 커뮤니케이션의 상황과 마찬가지로기호학적 사건을 결정짓는 기호외적 잔재로 간주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예비지식은 일종의 의미영역 내지는 문화적 단위체계 혹은가치체계를 구성하며 하나의 세계관으로서 현실세계에 대한 부분적해석이다.에코 역시 이데올로기를 부분적인 세계관 혹은 현실세계에 대한특정한 관점으로 보며, 이는 그가 이데올로기를 마르크스의 개념, 다시 말해 허위의식으로 정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에코의 기호학은 이런 메시지가 생겨나는 정치 및 경제적 이유를 따질 필요가 없다. 대신 기호학은 이 같은 새로운 약호가 이데올로기라고 불리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 즉 기호외적 조건은 판단중지하고 어떤 의미에서 이 새로운 약호화가 이테올로기적이라고 불릴 수 있는가 하는 기호 내적 가능조건에 대해 묻는다.이데올로기는 위에서 보듯 현실에 대한 부분적인 세계관으로서부분적으로 사실적인 서술에서 출발해서 그 후 다음과 같은 (상위) 약호화 과정을 통해 사회에 의해 받아들여지게 된다.
(상위)약호화(L’ipercodifica(overcoing))에코에 의하면 기호란 어떤 것의 대체이며 이때 그 대체 이면에는추리적인 메커니즘이 들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호의 추리적 본성은 퍼스의 기호학, 논리학으로부터 온 것이다. 에코는 약호화과정의 인식론적 과정을 다음과 같은 퍼스(C. S. Peirce)의 상정논법(abduction)에기대고 있다.여기서 퍼스는 그 머리에 쓴 덮개가 통치자를 구별하는 관례적 기호였음을 몰랐다. 그래서 그는 일반적인 규칙을 창안 혹은 가정한것이다.
상정논법은 이렇게 가설을 채택하는 것으로서 이 가설을채택하는 과정이 바로 추리적 과정을 포함한다. 그런테 이 (상정논법적) 추리가 바로 약호를 만들어 내서 해석할 때 쓰이는 인식론적 과정, 즉 약호화과정이다.에코가 말하는 상위약호화란 이러한 퍼스의 상정논법을 좀 더 보충해서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하고 시험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로 나눈 것 중 하나로서 법칙이 자동적으로 혹은 준자동적으로 주어질 때의 상정논법 혹은 가설이다.
예를 들어 보통 구어는 동치체계로서 한국어에서 /인간/은 ‘이성적이고 죽음을 면치 못하는 동물’을 의미한다고 가정해 보자. 어떤사람이 /인간/을 발음하면 이것이 한국어로 된 단어유형임을 짐작해야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해석적 노력을 자동적으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언어들을 사용하게 되어 있는 국제적인 환경 속에 살고 있으므로 우리가 /인간/이 한국어라고 아는 것은 사실 완전히 자동적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과 같은 어떤 말의 의미는 자동적이라기보다는 준자동적으로 주어진다 –즉 약호화된 것을 추리한 것이다 –고 할 수 있다.